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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지난 25일 (재)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에서 조규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 주재로 사천시, (재)경남테크노파크, 산업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분석시스템 구축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1월부터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올해 9월까지 수행했으며, 항공기 복합재 부품 산업의 국내․외 현황과 발전전망, 경남의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분석시스템 구축, 항공기업 실태조사, 사업 세부계획 수립, 파급효과 분석 등에 대한 연구결과가 포함됐다.
항공기 복합재는 항공기, 발사체, 자동차 등 첨단 수송기기에 주로 사용하며, 무게가 철의 1/6로 가볍고 강도가 10배 강한 재료이다.
세계 항공산업 동향은 항공기 부품 소재에 연료비 절감을 위한 복합재 사용이 획기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KAI를 비롯한 우리지역 업체에도 항공기 복합재 수주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날 산업연구원 안영수 연구위원은 용역발표회에서 “항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항공기 복합재 부품의 수요가 계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여,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경남은 국내최대 항공산업 직접지로 직·간접적인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은 ‘항공기복합재 시험평가분석시스템 선도기반구축’을 사업비전으로 설정하고, 생산단계 중소기업 부품 위주의 우선적 구축을 위한 4대 전략과 9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4대 추진 전략은 ‘시험평가 장비 및 분석시스템 확보’, ‘시험평가 전주기 지원시스템 구축’,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국제협력강화’이며 이를 바탕으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조규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내 항공기 복합재 부품 산업의 고부가 가치화와 기술력 향상을 위한 플랫폼 구축과, 복합재의 일반산업 적용 등 범용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체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경남도의 미래 신성장 핵심전략 산업인 항공산업 육성 클러스터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9월 초 산업통상자원부에 2017년 광역거점사업 신규사업으로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분석시스템 구축 사업’을 신청했으며, 민간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11월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사업이 선정되면 2017년부터 사업착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2020년 까지 항공기 복합재 세계시장 규모는 260억 달러로 예상되며 국내 항공기 복합재 시장규모는 2014년 약 4천500억원, 2020년 약 6천900억원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경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