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헬스케어·관광 등 도정 전반에 AI 기술 접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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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와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 21일 협력 회의를 가졌다.ⓒ경남도
경남도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산업 육성에 나선다. '제조 AI 메카'를 선언한 뒤 국내 빅테크 기업과 협력해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경남도는 21일 도청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회의를 열고 제조 AI 생태계 조성 및 도정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회의는 이달 초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네이버 AI연구소를 방문해 논의한 '경남형 AI 산업 혁신 방안'의 실행 로드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회의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의 초거대 언어 모델 '하이퍼클로바 X(HyperCLOVA X)'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제안했다.주요 내용은 △제조업 특화 소형언어모델(sLLM) 개발 △AI 기반 고령자 돌봄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디지털 헬스케어시티 구현 △디지털트윈 기반 안전도시 구축 △AI 관광 안내 시스템 구축 등이다.경남도는 도정 전반에 한국어 특화 AI인 '하이퍼클로바 X'를 접목해 행정 효율을 높이고 도민 체감형 AI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이후 제조산업 맞춤형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산·학·연과 스타트업이 이를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해 지역 내 AI 기술 확산의 거점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윤인국 경남도 산업국장은 "제조산업, 공공행정, 보건·의료, 재난·안전 등 도정 각 분야까지 AI 전환을 확대해 도민이 생활 속에서 AI 기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네이버클라우드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제조산업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업 실증, 창업기업 대상 공유 등 AI 기술 확산의 선순환 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