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 ‘역대 최고로 치뤄진다’

올해 처음 유료화 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관람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뤄진다.

우선 올해 남강유등축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35개 프로그램이 진주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다양하게 펼쳐지며 유료화가 된 만큼 볼거리·체험거리가 풍부해진다.

이번 유등축제는 진주성과 남강변 일원에 크고 작은 형형색색의 등이 서로 어우러지며 유등, 소망등, 창작등, 풍물등 들이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

올해 전시등은 지난해보다 4천 300여개 확대된 7만 7천여기의 등(燈)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은 규모에 놀라고 아름다움에 유혹 되도록 변화를 시도 한다.

임진왜란의 현장인 진주성 일원에는 ‘1592 진주성’을 주제로 ‘진주대첩재현프로젝트’와 ‘진주의혼(魂)’의 정체성을 담은 유등을 선보이고 고급화와 다양성을 갖춘 각종 등을 선보인다.

진주대첩 재현프로젝트는 진주성내 김시민 장군 동상 앞 잔디광장에 높이 3m, 길이 50m에 달하는 초대형 성벽등이 특별 전시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진주성 특별전시에는 진주를 대표하는 전통 콘텐츠인 소싸움을 재현한 소싸움 테마등, 삼강오륜등, 군사훈련 장면등, 한국의 풍습등 이 다양한 주제로 선보여 그 옛날 진주성에 있는 듯 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또 진주성 둘레길(1.2km)은 연인의 길, 사색의 길, 호국·충절의 길의 테마등과 은하수·디지털 넝쿨터널, LED 대나무 숲은 빛과 현대 기술이 접목돼 예술성을 더한다.

‘1592 진주의 혼(魂)등’ 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물리친 천자총통, 지자총통, 현자총통과 전투 당시 김천일, 황진, 최경회를 등으로 재현했다.

남강에는 양치기소년, 이솝우화, 백설공주, 미녀와 야수, 고호의 자화상, 세계 명작동화, 자유의 여신상, 바이킹, 세계 풍물등 을 전시해 어린이들과 가족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한국의 등으로는 한국남동발전, 롯데쇼핑, 무림페이퍼, 넥센타이어와 기관·기업 상징등,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등, 진주오광대탈등, 각종 만화캐릭터등, 종교계 참여등이 각각 전시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유등축제의 백미라고 할 수 잇는 불꽃놀이는 공중에 대형 워터 스크린과 수상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추가해 남강과 촉석루를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불꽃놀이는 주중(10월 1일, 10월6일)2회, 주말(10월 3일, 10월 9일, 10월 10일)3회 펼쳐지며 지난해보다 2회를 늘려 유료화에 따른 볼거리를 확대했다. 주중 2회는 진주시민들의 입장을 고려한 것이다.

이번 남강유등축제는 등의 고급화와 다양화뿐만 아니라 관람객들과 그 가족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먼저 자기 소망을 적은 소망등을 직접 제작해 게시하는 소망등달기 체험은 지난해보다 3000여기 정도가 확대된 3만 5천여기가 전시돼 그 길이만으로도 무려 600m에 달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또 관광객들이 직접 만들어 띄우는 유등띄우기 체험, 12지신상 참여등 체험, 사랑의 다리 건너기 체험, 유람선 타기 체험도 마련돼 있다.

망경동 남강둔치에서는 각종 캐릭터등과 사진찍기 체험, 사랑터널 만들기 체험 이벤트도 마련돼 있어 젊은 연인들에게 멋진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게 된다.

이외에도 망경동과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세계민속공연과 청소년 참여 공연인 남가람어울마당 일일 3회 개최되는 유등거리퍼포먼스, 등카페세계풍물거리, 수상 불꽃놀이가 1일과 6일, 9일에 각각 마련돼 있다.

올해 남강유등축제는 정부 축제 일몰제 정책에 따른 국·도비 지원 감소 등의 상황을 반영하고, 장기적으로 세계 5대 축제 진입을 위해 축제 재정 자립화가 선결과제라는 판단 하에 유료화를 시행했다.

축제 유료화만이 유등의 고급화, 축제기반시설 확충, 유등제작연구소 설립운영, 유등 인력 육성 등의 과제는 물론 고질적인 교통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는 판단이다.

입장료는 남강유등축제의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로서의 명성과 경쟁력, 타 지역축제의 요금 수준, 부교 이용료(무료), 진주성 입장료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만원으로 결정했다.  [사진=진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