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대금연동제, 수출기업 긴급 지원 등 우수 평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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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청 전경.ⓒ경남도
경상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5년 지역중소기업 육성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전국 최고 성과를 거뒀다.이번 평가는 전국 시·도의 중소기업 육성과 혁신 촉진계획 실현을 기준으로 이뤄졌다.경남도는 비수도권 최초로 납품대금연동제 우수기업 지원사업을 시행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모델을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이 제도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납품단가를 조정, 중소기업의 수익구조를 안정화하는 데 기여했다.또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미 수출기업 긴급자금 100억 원을 편성하고, 수출보험료와 수출물류비 지원 등으로 도내 수출 중소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경남도는 올해 총 3000억 원 규모의 156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ESG 경영 지원, 경남 디자인 기반 제조혁신 등 기술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중소기업 육성자금은 총 1조1000억 원 규모로 편성했으며, 이달 기준 914개 기업에 5554억 원을 지원했다. 하반기부터는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이차보전율을 0.1%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전략산업 지원도 확대됐다. 조선·항공우주 등 분야에 대한 지원은 전년 대비 400억 원 증가한 2000억 원으로 늘었다.아울러 경남도는 '경남기업119'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기업 지원사업을 통합 안내하고, 현장 간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있다. '경남경제라운드테이블'도 출범시켜 대기업과 중소기업, 도민이 함께하는 상생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우명희 경남도 경제기업과장은 "그간 추진한 기업 경영환경 혁신이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로 이어진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친기업 정책을 더욱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지원으로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