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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가 환경미화원 파업에 대해 시민들께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7일 사천시 이선두 부시장은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23일부터 환경미화원들의 파업으로 인해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사과에 앞서 이선두 부시장은 이번 파업에 참여한 환경미화원들은 추석을 앞두고 사전에 한마디 예고도 없이 파업을 시작했으며 파업사유는 청소업무 민간위탁이라고 말했다.
또 시는 “민간위탁 추진사안을 결정하거나 발표한 것이 없다”며 “효율적인 청소업무 를 위해 전문기관에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에 따른 원가산정 용역을 발주하고, 간부회의시 중간보고와 최종보고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라 강조했다.
또한 시는 오는 22일 시민 토론회를 개최하고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청소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두 부시장은 사과문에서 “현재 26명의 환경미화원이 사천시 전역에 걸쳐 쓰레기를 수거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청소지연으로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 그는 “시민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코자 사천시 공무원들의 시가지 청소투입과 읍·면·동 단체들의 자율 정화활동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주변과 시가지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시민들의 넓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천시는 최근 실시한 청소업무 용역 결과, 2014년말 기준 환경미화원은 78명으로 평균 연봉이 4,358만원이고 이에 인건비를 포함해 연간 59억4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직영 73.5%, 위탁 26.5%로 조사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사천시 환경미화원 근무인원이 경남도내 타 자치단체와 비교해 과다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청소시스템을 개선하면 연간 12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사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