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 14.8억달러 첫 2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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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수 경남지사가 지난 2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을 하고 있다.ⓒ경남도
경남도가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에서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도는 2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29회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을 열고 수출 유공 법인과 개인 64명을 포상했다.이번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2억5000만불탑'은 라면 수출을 앞세운 삼양식품 밀양공장이 차지했다. 이어 △8000만불탑 대상㈜ 거창공장(김치) △4000만불탑 ㈜희창유업(유제품) △1000만불탑 ㈜무학(주류)·㈜선인(음료) △700만불탑 어업회사법인 코리오이스㈜(김·멸치·굴) △500만불탑 진주수곡덕천영농조합법인(딸기)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또한 몽고식품, 아세아식품, 하늘바이오 등 4개 기업은 300만불탑, 복을만드는사람들 농업회사법인(냉동김밥) 등 4개사는 100만불탑, 박종민 씨(진주시) 등 11명은 30만불탑, 김미정 씨(통영시) 등 31명은 10만불탑을 각각 수상했다.농수산물 수출시책 최우수 지자체상은 창원시가 받았으며, 우수상은 진주시·통영시·함양군, 장려상은 김해시·밀양시, 수출신장상은 거창군·산청군에 돌아갔다.최고 수출 농업단지상은 366만달러를 수출한 진주시 수곡 알찬수출농업단지(딸기 생산)가 수상했다.지난 2023년 경남도의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4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9% 증가하며 처음으로 원화 기준 2조 원을 돌파,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도는 올해 수출 목표를 15억3000만달러로 설정하고, 농식품 수출 확대 및 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박완수 경남지사는 "최근 경남의 가공식품 수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삼양식품처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유럽 등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케이(K)-푸드 수출 확대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