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특·광역시에서 최초로 부산에서 전기 시내버스가 도심을 달리게 된다.
부산시는 오는 29일부터 시내버스 1번 노선을 신설해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전기 시내버스는 민락동에서 출발해 수영교차로, 양정, 서면을 거쳐 도시철도 부암역까지 왕복 20km에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전기버스가 시내버스에 도입되는 것은 현재 제주와 구미에도 있지만, 특·광역시에서는 최초이다. 특히 플러그 인(직접 충전) 방식으로 도입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번에 운행되는 전기버스는 163kwh의 밧데리 용량을 갖춘 차량으로, 1회 충전으로 최대 180km(평균 100km)를 운행할 수 있어 2~3회 충전으로 하루 운행이 가능하다.
또한 운전기사들이 차고지에 들어와 휴식을 취할 때 핸드폰 충전과 같이 틈틈이 충전을 하면 배차간격에 맞춰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전기버스는 우선적으로 1번 시내버스(오성여객)에 5대 도입되며, 운행결과를 검토하여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기버스가 도입되면 자동차 매연, 그리고 엔진 시동 등에서 생겼던 소음문제 등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으며, 차량의 연료비 절감으로 버스운영 여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전기버스 차량가격이 너무 고가여서 세재혜택 등 정부 지원책 마련과 기술개발로 인한 차량가격 인하 등 풀어야할 숙제는 남아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