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센텀 대심도 개통… 40분 걸리던 길 10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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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부산시
부산의 만성적 교통 체증을 해소할 '결정타'로 평가받는 대심도 지하도로가 마침내 개통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교통이 바뀌면 도시가 바뀐다'는 구상이 현실화했다는 평가다.국내 첫 전 차량 통행 가능한 대심도 지하도로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가 10일 0시를 기해 전 구간 개통한다.이는 2001년 수립한 부산 내부순환도로망계획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는 사업으로, 착공 이후 25년 만에 부산 교통지도를 새로 그리는 전환점이 됐다.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부산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을 잇는 총연장 9.62km, 왕복 4차로의 대심도 터널이다. 지하 40m 이상 깊이에 건설돼 지상 교통과 완전히 분리된 '도심 통과형 지하도로'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든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첨단 환기·배수·화재 안전 시스템과 초정밀 굴착, 스마트 안전 모니터링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개통 효과는 수치로도 분명하다. 만덕에서 센텀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평균 41.8분에서 11.3분으로 30분 이상 단축된다. 이에 따라 연간 통행 비용 648억 원 절감, 생산유발효과 1조2332억 원, 고용창출효과 9599명 등의 경제 효과가 전망된다.특히, 충렬대로와 수영강변대로 등 상습정체구간의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부산 전역의 교통 흐름이 눈에 띄게 개선될 전망이다.박 시장은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를 '부산 교통난 해소의 핵심 축'으로 규정해왔다. 서부산의 물류·산업 인프라와 동부산의 센텀시티, 해운대·기장의 관광·첨단산업을 하나의 축으로 빠르게 연결함으로써 출퇴근 교통난은 물론 지역 간 이동 불균형 문제까지 동시에 풀겠다는 구상이다.실제로 김해공항과 해운대를 잇는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관광과 물류 경쟁력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환경적 효과도 적지 않다. 지상 도로의 교통 혼잡이 줄어들면서 도심 대기질 개선과 에너지 절감, 생활권 확장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산시는 개통 이후 교통 흐름과 안전관리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운영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박 시장은 "국내 최초 전 차량 통행이 가능한 대심도 지하도로로 부산 교통체계 전환의 상징적 사업"이라며 "부산의 물류·산업 인프라와 동부산의 센텀시티, 해운대·기장의 관광·첨단산업이 더욱 빠르게 연결되면서 지역경제 전반의 시너지와 활력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한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오는 19일부터 통행료를 부과한다. 통행료는 만덕IC에서 센텀IC를 기준으로 출근시간(오전 7시~낮 12시)과 퇴근시간(오후 4~9시)에는 승용차 기준 2500원이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