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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3일 국회를 통과한 2017년도 부산지역 투자 국비가 지난해 3조3656억원보다 571억원 늘어난 3조4227억원으로 3년 연속 3조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 세출 구조조정(10%) 범위 내 사업반영 등 요인과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등 대형 SOC사업의 마무리 단계를 감안하면 투자 국비 3조원의 유지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내년도 투자 국비 확보에는 당초 정부안에도 반영이 되지 못한 '해운보증기구'설립을 위한 정책금융 출자금 650억원 등 주요 숙원 사업들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1518억원 증액되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와 동북아 해양·파생 금융특화 허브 구현 등 부산이 세계적인 금융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고급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한 '금융전문대학원 설립' 사업비 10억원이 확보되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해운보증기구 정책금융 출자'의 경우 지난 정부 추경시 삭감된 잔여액(650억원)이 전액 반영됐다.
미래 성장산업과 R&D, 청년 일자리 창출, 침체 늪에 빠져 있는 조선·해운산업과 신발·섬유 등 뿌리산업 기반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신산업 창출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50억원)을 국회에서 신규반영해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고용노동부 권역별 설치계획에 반영된 'K-Move 센터 설치사업'에 5억원을 신규 반영한 것은 청년들의 해외취업 지원 강화 및 청년 실업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 ITU 전권회의 후속사업으로 세계정보통신 올림픽인 'ITU Telecom World 개최' 사업비도 정부안에 없었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포함됐다.
이 밖에 '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기반구축'(33억원) '해양플랜트 고급기술연구기반 구축'(160억원) '신발갑피 접착재봉 로봇시스템 개발'(15억원) '부산패션비즈기반 구축'(30억원) 등 확보로 부산지역 뿌리산업 기반도 지속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부산의 대표적인 낙후 공업지역인 사상공단의 재생사업을 통해 첨단 복합도시로 나아가는 대역사의 물꼬 또한 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월부터 1년 7개월간 장기간 끌고 오던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 예비타당성조사가 정부 심의기간인 지난 7월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안에 보상비 50억원, 국회단계에서 추가 80억원 등 모두 130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사상공업지역의 첨단융합 도심형 산단 재창조로 서부산권 개발에도 큰 밑거름이 됐다.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재해취약지역 등에 대한 방재대책 추진 또한 순탄하게 이뤄지게 됐다.
차바 태풍으로 인한 피해 등 위험성이 급증하는 '해운대 마린시티 지역의 재해방지시설 설치사업'은 재해위험지구 지정절차가 끝나지 않았지만 사업 시급성을 인정받아 신규 반영(9억원)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상습침수지 정비'(6건, 108억원) '붕괴위험지 정비'(5건, 53억원) '다목적 저류시설 설치'(4건, 64억원) 등 예산도 제대로 반영됐다.
항만건설을 통한 경제활력 증진, 유휴항만시설에 대한 신(新)해양산업육성, 세계수산대학 설립 시범사업 등 해양항만·수산분야 투자 또한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부산신항 건설](2099억원)투자비를 지속 확보했고, 유휴항만시설을 해양산업의 집적화·융복합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해양산업클러스터 개발계획 수립'(3억원)예산을 연차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해양산업클러스터 지정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고속도로, 혼잡도로, BRT 구축, IoT 기반 지능형 교통관리 서비스 구축(20억원) 등으로 부산시 교통시스템 또한 더욱 체계화·선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3684억원) 마무리 사업비에다 '동해남부선 복선화 사업비'(3256억원)도 확보돼 동서권역에서 부산으로 진입하는 광역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꾀하게 됐다.
'을숙도~장림고개간 도로건설 등 혼잡도로 예산'도 8건, 4017억원이 포함돼 도심 내 교통 혼잡 해소를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대중교통 중심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사업비가 반영된 '내성~송정 BRT 구축'(2017년, 80억원)에 이어 '내성~서면간 BRT 구축'(90억원) 사업이 새로 반영됐다.
부산시민의 염원과 힘으로 유치된 김해신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47억원) 예산이 반영됨으로써 2018년부터 실시설계, 시공 등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같은 2017년도 국비확보 성과는 정부심의 단계에서부터 여야 지역정치권과 부산시가 당정협의회 개최, 공동T/F 운영 등 합심 노력한 결과라고 부산시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