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방경찰청은 올들어 최근까지 조직폭력배와 동네조폭 등 생활주변 폭력배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총 2469건 1267명을 검거해 이중 79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구속된 인원 중 조직폭력배는 26명, 동네조폭은 53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6% 증가한 수치다. 

    폭력과 갈취 등 전형적인 조폭범죄는 2014년 58.5%에서 올해 57.7%로 점점 감소 추세로 접어든 반면, 인터넷 도박 등과 같은 사행성 영업행위는 2014년 3.1%에서 올해 5.6%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중에는 유흥가 주점에 기생하는 전형적인 범죄유형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도박 개장 등 사행성영업 등 폭력조직의 새로운 자금원을 생성하고 있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번에 검거된 조직폭력배들의 구성원을 보면 30대 이하가 52.8%를 차지하고 그 중 무직자가 71.5%로 상당수의 조직원이 일정한 수입원 없이 생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폭 활동기반을 와해하기 위해 사행성 영업 등으로 취득한 은닉자금 2000만원을 몰수 조치했다.

    또한 동네조폭 단속 결과로는 영세상공인 등을 상대로 업무방해와 폭력행사를 하는 경우가 62.5%를 차지했으며 전과 11범 이상이 79%로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조직폭력배와 달리 대부분 서민생활권 내의 영세상인을 상대로 단독범행을 일삼으며 상습성에 기반을 두고 있어 다수 전과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검거한 동네조폭 636명 전원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피해자 보복범죄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재범자 68명을 검거했다고 전했다.

    부산경찰청 폭력계 관계자는 "향후 조직폭력배 등 생활주변폭력배의 보복‧2차범죄 방지 등 피해자 보호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