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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조폭이 격투기 선수에게 '형님 대우'를 요구하다 KO패를 당했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서로 몸싸움을 벌여 쌍방 상해를 가한 격투기 선수 박 모(28)씨와 박 씨의 친구 김 모(28)씨, 그리고 동네 조폭 이 모(38)씨 등 3명을 폭력행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격투기 선수 박 씨 등은 지난 27일 새벽 2시경 부산 서구의 한 도로에서 이 씨와 시비가 붙어 서로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 씨는 격투기 선수인 박씨에게 조폭조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내가 칠성파다, 형님 대우를 하라"고 요구했고 이것이 몸싸움으로 번졌다.

    이 씨는 먼저 박 씨에게 주먹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고, 이에 박 씨는 곧바로 이 씨를 가격, 이 씨는 그 자리에서 기절해 곧바로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 씨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칠성파 조직과는 무관한 동네조폭이었던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한편, 격투기 선수 출신 박 씨는 케이블의 한 격투기 방송에 출연하기도 한 유명 격투기 단체 소속 선수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