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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성들을 고용해 원정 성매매를 벌인 조폭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대 태국 여성들을 입국시켜 원정성매매를 알선하고 부당이득을 챙긴 재건20세기파 행동대원 김 모(35)씨 등 9명과 브로커 남 모(35)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업소직원 20명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재건20세기파 조직원 김씨는 성매매 전문 브로커 남 모씨와 결탁해 태국 여성들이 24시간 상주하며 성매매를 할 수 있는 건물을 임차해 'N마사지'라는 업소를 개업하고 성매매를 직접적으로 알선한 혐의다.
전문 브로커 남씨는 지난 2014년부터 태국 방콕을 32회 왕래한 전문브로커로 태국 현지 '마마상'이라고 불리는 성매매인력모집책으로부터 현지 여성들의 사진을 전송받아 재건20세기파 김 씨에게 전달하고 수익금을 챙긴 혐의다.
이렇게 여성이 결정되면 남씨는 현지 마마상에게 소개비 명목으로 120만원을 선지불하고 매매여성으로부터는 인천공항 픽업비용으로 240만원을 받아챙기고 업주 김씨로부터는 1일 3만원씩 매월 90만원의 소개료를 받아 챙겼다. -
특히 남씨는 태국여성들이 도주하거나 잠적할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개등 픽업비 명목으로 받는 240만원을 한번에 받지않고 성매매 1회당 4만원씩 60회에 걸쳐 업주 김씨로부터 받으며 차례로 공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업소에서 안마와 성교행위를 시간대 별로 할 수 있는 전문 코스를 나눠 성매매를 진행, 손님들로부터 10~16만원을 현금으로 받으면 화대의 60%를 가져가는 수법으로 5개월간 1억2000만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일반 마사지 업소와는 다르게 커튼이 아닌 문으로 각각 밀실을 만들어 놓았으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1주일 한번 정도 외출, 또한 손님이 입장할 시 경찰관과 정보원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손님의 휴대전화 연락처와 사진을 철저히 사전에 열람하는 등 단속을 피하기 위한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민생범죄수사팀장 박세형 경감은 "김씨가 이렇게 성매매를 알선해 벌어들인 수익금이 재건20세기파로 흘러갔을 가능성을 두고 조직 어디까지 성매매가 연관이 되어있는지 지속적으로 추적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