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 씨가 시민들에게 쏘고 다닌 물총ⓒ부산진경찰서
    ▲ 한 씨가 시민들에게 쏘고 다닌 물총ⓒ부산진경찰서


    렌터카를 몰고 부산 시내를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정체불명의 액체가 들어있는 물총을 난사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차량을 대여해 친구들과 시내를 배회하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보행자들을 상대로 얼굴과 옷에 물총을 난사한 한 모(21,여)씨를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한 씨는 지난 17일 오후 9시 29분경 부산진구의 한 고등학교 정문앞에서 여고생을 대상으로 "쏜다쏜다쏜다"하며 물총을 쏘는 등 같은 날 불특정 다수 시민들을 상대로 불상의 액체를 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고자를 상대로 차량번호를 확인해 해당 렌트카 업체로부터 실시간 차량위치를 전송받고 오후 11시 40분경 한 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에서 한 씨는 수돗물을 물총에 담았다고 주장했으나 얼굴에 맞은 액체가 물이 아닌 것 같다고 주장한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현재 수거된 물총은 국과수에 액체 성분 분석이 의뢰된 상태다.

    한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어 경찰은 한 씨의 동기나 여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