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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를 몰고 부산 시내를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정체불명의 액체가 들어있는 물총을 난사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차량을 대여해 친구들과 시내를 배회하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보행자들을 상대로 얼굴과 옷에 물총을 난사한 한 모(21,여)씨를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한 씨는 지난 17일 오후 9시 29분경 부산진구의 한 고등학교 정문앞에서 여고생을 대상으로 "쏜다쏜다쏜다"하며 물총을 쏘는 등 같은 날 불특정 다수 시민들을 상대로 불상의 액체를 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고자를 상대로 차량번호를 확인해 해당 렌트카 업체로부터 실시간 차량위치를 전송받고 오후 11시 40분경 한 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에서 한 씨는 수돗물을 물총에 담았다고 주장했으나 얼굴에 맞은 액체가 물이 아닌 것 같다고 주장한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현재 수거된 물총은 국과수에 액체 성분 분석이 의뢰된 상태다.
한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어 경찰은 한 씨의 동기나 여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