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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비 마련을 위해 동거녀의 前 남자친구를 납치해 강도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북부경찰서는 여자친구의 옛 애인을 대상으로 폭행과 강도 행각을 벌인 변 모(24)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그 외 일당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변씨 등은 지난 2월 9일 밤 10시경 경남 양산시 남부동에 있는 피해자 최 모(24)씨의 주거지 앞 노상에서 최 씨를 강제로 승용차에 태운 후 납치해 배냇골 인근 야산으로 데려가 수회 폭행하고 현금 95만원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 ▲ 변 씨 일당이 피해자 최 씨를 차에 태워 납치해 데리고 간 인근 야산 전경ⓒ부산북부서
    ▲ 변 씨 일당이 피해자 최 씨를 차에 태워 납치해 데리고 간 인근 야산 전경ⓒ부산북부서


    변 씨는 자신의 동거녀인 김 모(26)씨와 과거 동거를 했던 前 남자친구 최씨를 지난 1월 말부터 찾아가 폭행하고 35만원을 강취했고 그외 440만원의 채무각서를 작성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던 와중 최 씨가 채무각서에 응하지 않자 친구들과 함께 다시 최 씨를 찾아가 납치해 단체 폭행을 가한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변 씨는 현재 동거중인 김씨와의 생활비가 부족해 김씨와 함께 그녀의 前 동거남인 최씨를 납치하기로 공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최씨의 사촌형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주거지 근처에서 외출했다가 귀가하는 변 씨 커플과 나머지 공범들을 차례로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