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0월 31일 새벽, 노상에서 자전거를 훔친 이 모(28)씨 일당이 할로윈 복장을 하고 부산 진구 서전로 일대를 걷는 모습이 인근 cctv에 잡힌 모습ⓒ부산진서 제공
    ▲ 지난 10월 31일 새벽, 노상에서 자전거를 훔친 이 모(28)씨 일당이 할로윈 복장을 하고 부산 진구 서전로 일대를 걷는 모습이 인근 cctv에 잡힌 모습ⓒ부산진서 제공


    할로윈데이를 기념해 너구리와 드라큐라 등의 동물복장을 입고 고가의 자전거를 훔친 20대 일당이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부산진구 서전로 10번길 앞 노상에서 고가의 자전거를 훔친 이 모(28)씨 등 2명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씨 등 2명은 지난 10월 31일 새벽 4시50분 경 동물문양 복장을 착용하고 노래주점 앞에 놓여 있던 시가 100만원 상당의 벨로라인 루시 자전거 1대를 발견해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타고 가는 방법으로 합동 절취한 혐의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반경 50m 지점의 CCTV를 분석했으나 할로윈 복장으로 인상착의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주변 일대 상가와 주점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던 중 사건 당일 인근의 한 주점에서 동물 복장 파티가 있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11일 이들을 붙잡아 추궁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피해물품을 회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