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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야산에서 사망한지 오래된 변사체가 연달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2시40분경 부산 강서구의 한 야산 8부 능선 등산로 인근에서 백골 상태의 정 모(38)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등산객 김 모(54) 씨가 등산을 갔다 하산하는 길에 바위에 걸터앉아 쉬던 중 낙옆 위에 해골 상태의 사람 머리 부위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정 씨가 경마로 인해 많은 부채를 떠안고 있어 지난 5월부터 가족들과 연락을 끊은 채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점과 시신발견 장소로부터 약 100미터 떨어진 나무에 빨래줄로 목을 맨 흔적이 있다는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그에 앞서 지난 12일 오후 2시 경 북구 화명동의 한 야산 9부 능선 부근에서도 백골 상태의 신원미상 변사체가 발견됐다.
산악자전거 동호인인 강 모(51)씨는 뼈만 남아있는 변사체를 발견하고 사람의 사체인지 분간이 어려워 발견 하루 뒤 신고하고 경찰과 함께 하루 뒤인 13일 현장을 함께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감식 등의 수사를 펼친 결과 특이 외상이 없고 전선을 나뭇가지에 묶었다는 점을 토대로 목을 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해당 시신에서 의류와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정확한 신원파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