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70편 단편 24편 등 역대 최대 월드 프리미어 94편 상영
  • 아시아 영화의 바다.


    어느덧 성인이 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1일) 밤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0일간의 장정에 올랐다.

    오후 5시30분경부터 시작된 영화의 전당 레드카펫 행사에는 스무돌을 축하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국내외 배우들과 감독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 가장 압도적인 자태를 과시한 입장객은 단연 배우 하지원이었다. 

    하지원은 과감하게 가슴라인을 드러낸 블랙 드레스로 레드카펫의 여신이 됐다.

    손예진은 화이트 튜브톱 드레스로 섹시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자아내며 레드카펫을 하얀꽃으로 물들였으며, 민소매 레드 롱 드레스와 헤어컷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낸 탕웨이는 혼자 우아하게 등장해 순간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야외 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의 사회는 배우 송강호와 아프가니스탄 출신 여배우 ‘마리나 골바하리’가 맡았다.


  • 특히, 매년 아시아를 대표하는 1인 대표배우로 뽑혀온 송강호는 '커튼콜'로 소개돼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개막작으로는 인도 모제스 싱 감독의 ‘주바안’이, 폐막작으로는 중국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가 선정됐다.


  • 개막식 축하공연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열창을 선보여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올해 영화제에는 장편 70편, 단편 24편 등 역대 가장 많은 월드 프리미어 94편을 상영한다.

    첫 선을 선보이게 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에는 장편 24편, 단편 3편 등 27편이 선정됐으며 뉴 커런츠 부문에서는 12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영작들은 오는 10일까지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만나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