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아파트 9층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추락했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1일 오전 5시 45분경 부산 엄궁동 모 아파트 1층 엘리베이터 천장에 이모(45)씨가 추락해 있는 것을 관리사무소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씨가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거주지와 다른 동을 자신의 집으로 착각해 들어가려다 소란을 피우는 과정에서 엘리베이터 문을 억지로 열고 통로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이용자가 없을 때 자동으로 1층으로 가게끔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씨는 무릎과 가슴 등에 중상을 입었지만, 의식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웃 주민들과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추락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