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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자 부산일보는 한국 조선소가 새해 첫 달 수주에서 전체물량의 50%를 따내며 중국과 일본을 앞질렀다고 전면 보도했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잭화 설비를 각 1척씩 수주했고 현대중공업이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계약을 체결하는 등 1월 수주 점유율이 중국 18.3%, 일본 4.1%에 비해 55.5%로 크게 앞지른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전체발주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아직 한 달 실적만 가지고 경기회복 여부를 평가하기엔 이르다는 목소리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몇년간 이어진 건설과 주택 경기 호황덕분에 부산 건설사들이 눈부신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며, 특히 지난해 지역 건설사들의 총 매출이 7조를 넘기며 시공능력평가액이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협회 부산시회 관계자에 따르면 공사 실적과 경영, 기술, 신인도 등을 종합해 평가하는 시공능력평가액이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대형 공사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해 향후 지역 대형 국책 사업 수주전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신문은 서병수 부산시장이 북항복합리조트에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카지노 유치를 추진하자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서 시장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싱가폴과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오픈 카지노 방문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부산 성장동력으로 카지노를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과 도박 중독의 폐해가 더 크다는 주장이 맞선 상태에서 서 시장이 일방적 행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외에도 국제신문과 경남신문 등은 통영인근 남해 배타적 경제수역 바다모래 채취 허가연장과 관련, 건설업계와 수산업계의 대립으로 인해 건설 골재용 모래채취 중단이 결국 지역 레미콘 업계를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건설업계, 수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남해모래채취 중단에 따른 골재 대란으로 주요 건설공사가 중단될 것으로 우려한 건설업계과 어업권 피해를 주장하는 수산업계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해 협상이 결렬된 것이다.
이에 부산지역 레미콘업계는 오는 11일부터 4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할 계획인데, 이는 항의 성격을 넘어서 실질적 모래 고갈에 따른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래는 8일자 부산경남 지역신문들의 주요 뉴스 목록이다.
<부산일보>
- 조선 수주 경쟁, 한국이 1위로 출발
올해 1월 수주 실적 33만CGT
전체 물량의 50% 이상 따내
총 수주잔량은 中·日에 뒤처져
- 부산 건설사 대약진 '시공능력 1조 시대' 연다
부산 건설 작년 총 매출 7조
동일·동원개발 등 급성장세
국책사업 수주 경쟁력 높여
<국제신문>
- 북항 '오픈 카지노'(내국인 출입) 유치 추진…시민단체 반발
서 시장, 12일부터 동남아 출장
- 바닷모래 공급끊겨 레미콘 가동 중단
11일부터 4일간…건설사 비상
<경남매일>
- 대선서 경남 몫 찾아야 한다
홀로서기 이슈화 TKㆍ부산 벗어나 현안ㆍ예산 챙겨야
- 조선, 1월 수주 1위 '산뜻한 출발'
중국ㆍ일본 제쳐 점유율 55.5% 수주잔량은 3위
<경남신문>
- 모래 없어서, 경남·부산 레미콘 멈춘다
11~14일 145개 공장 가동 중단
수산업계 반발 심해 장기화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