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와 한국개발연구원이 김해공항확장 예비타당성조사서 미래수요 대폭축소했다는 주장
  • 14일자 부산일보와 국제신문 등은 김해공항 확장 규모가 축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대로라면 말만 김해신공항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신문은 국토부와 한국개발연구원이 김해공항 확장 예비타당성조사를 하면서 미래수요를 대폭 축소했다는 주장이 나왔으며 인천공항에 편중된 중장거리 노선을 김해공항에 배분하지 않아 의도적으로 수요를 줄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중장거리 노선이 취항하지 않을 시 대형 여객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새 활주로 건설 필요성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신문은 자유한국당 이헌승·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KDI가 김해공항 확장에 따른 항공 수요를 당초 3800만 명보다 크게 적은 2900만 명 이하로 잡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승객 수요는 현재의 승객 증가 추세와 함께 미래에 개설될 항공노선에 따라 달라지는데, 김해공항 미래 수요는 지금의 동남아 노선만 운항하는 것을 전제로 추산됐을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도 함께 덧붙였다.

    이는 국토부가 지나치게 국적항공사 입장만 고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김해공항에 중장거리 노선수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기 때문이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부산시도 현재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김해공항의 실수요를 제대로 반영해줄 것을 요구하고 기재부에도 건의해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국제신문은 부산 신발산업 집적화 단지조성이 가시화되면서 개성으로 떠났던 신발공장들이 부산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발산업 집적화 단지는 부산국제산업물류단지에  8만2000㎡로 조성돼 부산으로 이전을 원하는 신발업체들이 부지를 사들이면서 단지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단지에 입주한 10개사 중 중국에서 들어온 업체 2곳, 개성공단에서 돌아온 업체 3곳, 경기도와 경남 양산에서 이전한 업체가 각각 1곳씩이고 확장 이전한 업체가 3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들 신발업체의 부산행이 지역 수출 증대에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경남일보는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에 이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2월 2주차(8~9일) 정당별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결과 자유한국당에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에선 안철수 전 대표, 바른정당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래는 14일자 부산경남 지역신문들의 주요 뉴스 목록이다.

    <부산일보>
    -  김해공항 확장 말로만 '신공항'
    KDI 이용객 수요 낮게 잡아
    최근 10년 여객 증가율 7.7% 
    정부 예측치는 절반에 불과 
    공항 규모·교통망 축소 우려 
    중·장거리 노선 확충 지적도
    -  통도환타지아 미준공 배짱영업 언제까지…
    사유지 매입 '세월아 네월아' 
    개장 24년째 미준공 상태 
    사업연장 신청 10여 차례 
    지주들 재산권 제한 고통 
    양산시 "연내 매입" 최후통첩

    <국제신문>
    -  김해공항 확장 규모 축소 움직임
    유럽노선 등 수요 확인 불구, KDI 예타서 승객 예측 축소
    2800만~2900만명 반영한듯…신공항 수준 건설 이행해야
    -  중장거리 노선도 소극적…'신공항급 확장' 공염불 우려
    -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으로 새 출발
    -"인프라 좋아서" 신발업체들 부산으로 유턴
    강서 신발집적화단지 입주할 10개 업체 중 7곳 유턴·역외기업

    <경남일보>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적합도 洪지사 2위
    ‘리얼미터’ 정당별 조사 결과, 1위는 황 권한대행

    <경남신문>
    -  버텨야 산다 ‘조선의 사투’
    생사 기로에 선 ‘수주절벽’ 조선사
    STX조선·성동조선·SPP조선 등 연내 추가수주 못하면 줄폐업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