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비·중개수수료 지원 확대… 대학·주민과 상생협력 추진
  • ▲ 박일동 진주시 부시장이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대학, 지역 주민, 공인중개사협회와 협력하는 '대학가 월세 안정화 민·관 상생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진주시
    ▲ 박일동 진주시 부시장이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대학, 지역 주민, 공인중개사협회와 협력하는 '대학가 월세 안정화 민·관 상생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진주시
    진주시는 대학가 월세와 불투명한 관리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수수료 지원'과 '캠퍼스 간 수요 분산'을 골자로 한 대책을 마련했다.

    박일동 진주시 부시장은 10일 시청에서 대학·지역주민·공인중개사협회와 협력하는 '대학가 월세 안정화 민·관 상생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으로는 우선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직접적으로 덜어주는 '부동산 중개수수료 지원사업'을 도입한다.

    진주시는 일정 소득기준 이하의 청년이 대학가 원룸 계약 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를 1회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보증금 400만 원에 월세 40만 원인 원룸의 중개수수료는 17만6000원 수준으로, 이번 지원을 통해 청년들은 이사 초기 비용의 상당부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깜깜이 관리비'와 과도한 월세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자정 노력도 병행한다.

    진주시는 가호동주민자치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진주시지회와 손잡고 '청년을 위한 착한 임대환경'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임대인들에게는 월세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관리비를 투명하게 부과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간에는 임대차 계약 안내 및 상담 부스를 운영해 사회 초년생인 학생들이 부당한 계약을 맺지 않도록 밀착 지원한다.

    주거 수요를 분산해 자연스러운 가격 하락을 유도하는 구조적 대책도 제시했다.

    진주시는 최근 경상국립대 측에 가좌캠퍼스에 집중된 일부 학과를 칠암캠퍼스로 이전하고 공통 강의 수강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특정지역에 쏠린 학생 주거 수요를 분산해 가좌동 일대의 월세 거품을 제거하고 침체한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LH 매입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원도심 내 남명학사 진주관 건립 등 공공주거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 부시장은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지역을 떠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상생협력체를 통해 대학가 임대시장을 모니터링하고 합리적인 월세 수준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