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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 60세 전후 ‘베이비부머(1955 ~ 1963년생) 인구’는 17만4084명으로, 울산 전체인구의 14.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14.3%에 비해 0.5%p 높은 수치로, 특별·광역시 중 2위다. 울산시는 10일 이 같은 수치를 바탕으로 ‘울산 베이비부머 통계 개발 완료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조사는 울산지역의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시기에 맞춰 인구, 복지, 보건, 귀농·귀촌, 주택 등 관련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울산시는 지난해 말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베이비부머(55년~63년), 에코세대(79년~92년), 55년 이전 출생자 등으로 구분해 재산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료,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흩어져 있는 행정자료를 연계·분석한 통계표를 작성됐다.
통계 자료는 △인구현황 △일과 소득 △은퇴와 노후준비 △질병과 건강 △가구 및 의식 등 5개 분야로 세분화돼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베이비부머 전입은 1만2912명이고, 전출은 1만4035명으로 순유출이 1123명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중 근로소득자’는 7만7580명(44.6%)이고, 베이비부머 경영 기업체 수는 3만3800개로 집계됐다.
‘베이비부머'는 총 주택수의 27.1%인 8만7983호를 소유하고 있고, 그 중 아파트가 62.8%(5만1474호), 단독주택이 9.4%(7690호)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사망 원인 분석 결과 2014년 사망자 554명 가운데 226명이 암으로 사망했고, 1인당 월평균 건강보험 진료비는 11만5755원으로 파악됐다. 이들 가운데 47.2%는 경제활동 최종 은퇴시기를 65~69세로 여기고 있다.
이번 베이비부머 통계개발은 동남지방통계청과 협업해 최근 행정자료를 활용되고 있다. 울산시는 이같은 세대별 통계자료를 2년 주기로 공표할 계획이다.
김선조 기획조정실장은 “울산 경제의 주춧돌이었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고 있는 시점에서 인구 및 복지정책, 은퇴설계 교육, 맞춤형 일자리지원, 귀농·귀촌 등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지표를 보완하고 개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