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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은 2017년 당초 예산을 올해보다 1561억원 증가(11.3%)한 1조5422억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10일 밝혔다.
누리과정 소요예산 1016억원 전액을 본예산에 편성해 차질없는 유아교육을 담보했고, 학교운영비를 올해보다 10% 인상(61억원)한 746억원을 투입해 학교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또 무상급식을 위해 전년에 비해 77억원을 증액한 369억원을 편성했다. 초등학교 무상급식 비율을 69.3%에서 87.2%으로 확대하면서 전체 비율은 43.2%에서 52.6%으로 늘어났다.
이를 위해 울산시 25억원과 중구, 북구, 동구, 울주군 등 기초자치단체 26억1000만원 등 총 51억1000만원(13.8%)을 지원받는다.
시교육청은 또 김영란법 등 사회분위기 변화를 감안해 기관운영 업무추진비 10%를 자진 삭감했다.
내진보강, 석면천장 교체 등 학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학교교육환경개선비에는 590억원이 투입된다.
이 밖에 공·사립유치원 및 어린이집 취원아동의 학비(보육료)와 방과후과정비로 소요재원 총액 1016억원 전액을 편성하는 등 교육복지지원금으로 올해 1655억원에서 12.3%(203억원) 증가한 1858억원을 투입한다.
교육일반 부문에서는 가칭 ‘울산학생청소년교육문화회관’의 1차년도 시설비 203억원, 지방채상환·리스료에 564억원, 예비비 156억원 등 교육일반부문에 총 1288억원이 반영됐다.
인건비 인상분(공무원 처우개선율 3.5%, 호봉승급분 1.83%)은 교육부의 2017년도 처우개선계획이 확정된 뒤 추경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투자성과가 적은 사업은 축소 또는 폐지하는 등 과감하게 세출구조조정을 하여 낭비요인을 최소화했다"면서 "재정건전성 및 중장기 세입 전망 등 재정여건과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고려한 투자로 최종수요자 중심의 핵심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적화된 2017년 예산안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내년 예산안은 오는 14일 개원하는 제185회 울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5일께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