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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경리로 근무했던 회사에서 공금횡령으로 쫓겨난 40대 여성이 주말에 다시 회사 사무실에 들어와 2500여만원을 빼돌렸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형사1팀은 박 모(46)씨를 공급횡령과 건조물 침입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7월 30일 오전 10시경 중앙동에 소재한 한 기업의 사무실 내에 침입해 미리 알고 있던 공인인증서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번호로 총 33차례에 걸쳐 2500만원 상당을 권한없이 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 씨는 해당 기업에서 10년간 경리일을 하던 중 올 3월초에 공금횡령 문제로 인해 퇴사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는 퇴사 당시 반납하지 않은 열쇠를 이용해 사무실에 침입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법인계좌에서 2500만원이 부정 인출됐다는 회사측의 신고를 받고 계좌이체 내역 분석과 CCTV확인을 통해 박 씨를 검거했다.
박 씨는 "생활고로 인한 채무변제를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