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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노인을 뒤따라가 폭행을 하고 금품을 빼앗은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천 모(17)군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천 군은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일행 5명과 함께 지난 6월 22일 밤 11시 45분경 금정구 서동의 한 노상에서 강 모(65,여)씨를 뒤따라가 주먹으로 폭행하고 현금과 휴대폰 등 97만원 상당의 금품이 들어있는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천 군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일당(남 4명, 여 1명)은 이미 경찰에 붙잡혀 1명은 구속됐고 4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은 현장과 도주로 등 CCTV 45개소를 분석해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했고 한달 넘게 잠복과 탐문을 벌인 끝에 지난 7월 29일 대구에서 천군을 검거했다.
천 군은 경찰조사에서 "가출 후 여관 등을 전전하다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