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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늦어도 올해 7월 말까지는 '독립성과 자율성'을 전제하는 정관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79) 신임 조직위원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독립성과 자율성 침해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정관 개정을 7월 중 마무리하고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정상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처음으로 민간으로 이양된 조직위원장에 취임한 김동호 신임 조직위원장은 "지금껏 정관개정은 부산시장이 주도했지만 이제는 민간에 넘어왔으니 안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다이빙벨' 상영을 두고 시작된 부산국제영화제 공방은 약 2년 가까이 여러 논란을 제기하며 지속됐고 일부 영화인들이 영화제 보이콧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관해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영화인들의 보이콧은 BIFF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믿는다"며 "10월 6일로 예정된 영화제를 정상개최하려면 7월말, 늦어도 8월 초까지는 보이콧을 철회하고 정관 개정을 이뤄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