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뉴데일리DB
    ▲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뉴데일리DB


    인기 아이돌 가수 엑소(EXO)의 인형 공동구매대금을 횡령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인터넷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 회원인 박 모(22.여)씨를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박 씨는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1225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엑소 멤버의 인형 공동구매를 주관해 4380만원 상당의 교부금 중 880만원 상당을 총 30회에 걸쳐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인터넷카페 회원들이 직접 도안한 엑소 멤버 인형의 공동구매를 주관하고 본인의 계좌로 구매비를 송금받았다.

    본래 인형1개의 단가는 1만1000원이었지만, 대량구매로 인해 개당 7~8000원대로 떨어진 단가에 의해 남는 차액이 많이 생겨 박 씨는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회원들에게 인형은 정상적으로 배송되었으나 이후 공동구매 정산과정에서 박 씨의 이같은 횡령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금정서 김수정 경사는 "보통 인터넷카페에서 공동구매를 할 시에는 대금 사용내역을 게시판에 공개하게 되어있는데, 박씨가 내역을 짜집기하여 공개를 늦게 한 정황 등에 의해 이같은 범행이 드러났고 박 씨가 범행을 곧바로 시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단가 차액 피해금에 대해 변제를 원하는 피해자 299명을 대상으로 166만원을 변제했다고 밝히며 나머지 피해금은 본래 회원들의 목적대로 가수 엑소와 관련한 행사에 기부금으로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