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훼손된 중구영도구 무소속 이선자 후보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요구 선거현수막ⓒ부산경찰청
    ▲ 훼손된 중구영도구 무소속 이선자 후보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요구 선거현수막ⓒ부산경찰청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선거 현수막을 커터컬로 훼손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선거현수막을 보고 소지하고 있던 커터칼로 훼손한 이 모(64)씨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6일 새벽 5시 40분경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우체국 앞 대로변에서 중영도구 무소속 이선자 후보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발의"라고 적힌 현수막을 커터칼로 7차례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처음에는 이를 부인했으나 결국 CCTV에 찍힌 자신의 모습을 보고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조사에서 이 씨는 "대통령을 무시하는 현수막 내용에 너무 화가나서 찢었는데 또다시 똑같은 내용의 현수막이 붙어있어 참을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지난달 31일에도 같은 장소에 설치됐던 이선자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찢어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