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 씨가 부평시장 일대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모습ⓒ부산경찰청 제공
    ▲ 서 씨가 부평시장 일대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모습ⓒ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중부경찰서는 중구 부평시장 일대에서 관광객들의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훔쳐 온 서 모(54)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9분 경 부산 중구 부평 깡통시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관광을 왔던 임 모(25,여)씨 등이 주위를 구경하는 틈을 타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어 시가 100만원 상당의 휴대폰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서 씨는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깡통시장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후 27회에 걸쳐 휴대폰만 27대를 훔치는 등 총 2500만원 상당을 소매치기 수법으로 절취한 것으로 추가조사결과 드러났다.

    이로 인해 서울과 충청도, 경남 등지의 각지에서 온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 씨는 소매치기 5범의 전과자로 관광객이 붐비는 시간대만을 골라 관광객의 뒤로 접근해 몰래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빼내는 등 단순하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서 범행을 알아채기 어려운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깡통시장에서 분실 또는 절도 신고접수가 끊이지않자 시장 현장주변의 CCTV를 분석해 동일인이 지속적으로 범행을 일으키는 것을 포착, 여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같은 범행을 시도하려는 서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