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축소, 임금반납에.. 본사사옥매각까지 추진
-
-
-
▲ 울산 우정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 석유공사ⓒ뉴데일리 송경환 기자
대표적인 자원 기업인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지난 4일 동시에 보도자료를 내고 위기극복을 위한 조직축소,임직원 임금반납 및 본사사옥매각까지 포함된 고강도 개혁을 추진한다고 을 밝혔다.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국석유공사(사장 김정래)는 위기 극복을 위해 고강도 개혁에 착수하는 등 창립 이래 가장 강도 높은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2015년도 초저유가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사적인 절감 노력을 통한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 및 자산 매각 등 적극적이고 다양한 자구노력을 시행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저유가로 인한 영업손실과 자산손상으로 창사 이후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키로 하였다.
우선 사업 구조조정에 따라 조직을 축소해 6개 본부를 4개 본부로 줄이고 본사 5개 처실을 감축하는 한편, 5개 해외사무소(미국, 캐나다, 영국, 아부다비, 이라크)도 폐쇄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 구조조정과 연계한 인력감축으로 공사 및 해외자회사 인력에 대한 단계적 구조조정을 통해 2020년까지 약 30%(1258명)의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다.
또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직원의 총 연봉을(기본연봉 및 초과근무수당 등) 전년에 대비해 10%가량 반납(약 102억원 절감)하는 한편, 해외근무 수당 및 특수지 근무수당도 30% 감축(26억원 절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월 중 시행 예정인 조직 개편을 앞두고 전 임원 및 처‧실장들은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였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위치한 본사 사옥 매각(2000억원)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석유공사는 유동성 부족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비핵심자산 매각 및 지속적인 투자유치 등을 검토해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한 자산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Capex( 자본적 지출)·Opex( 운영비용) 10% 절감추진, 불요불급한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해 저유가를 견뎌낼 수 있는 체질개선으로 공사 자산가치 향상을 추진할 예정이며, ‘수익성’ 및 ‘전략가치’를 반영한 자산평가 모델을 바탕으로 유가상황, 자산별 우선순위 및 매각효과를 고려한 자산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영민)도 4일 대규모 적자와 광물가격 하락에 따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공사는 ‘全 임직원 임금반납, 인력 구조조정 및 조직 축소, 긴축경영, 투자사업 구조조정’ 등 전방위적 생존전략과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단계적으로 2020년까지 정원 대비 20%(118명)를 감축할 계획이며, 금년에는 명예․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감원 추진하고 전 임직원이 최대 임금 30%를 반납하며, 경영성과 부진에 대한 책임과 반성으로 본부장 전원은 사직서를 제출해 재신임을 받기로 하였다.
공사는 사업매각 및 투자시기 이연 등을 감안하여 2017년까지 조직규모를 22%까지 축소할 계획이며 본부 축소 및 해외사무소를 11개에서 8개를 폐쇄해 중국, 캐나다, 남아공등 주요 대륙별 3개 사무소만 운영하기로 하였다.
또한, 성과부진자 2진 아웃제를 조기 도입해 조직 긴장감을 제고하는 동시에 성과연봉제 차등 폭 확대 등 인사개혁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
이외에도 경영진 해외 출장 시 이코노미 탑승, 비사업용 자산(관용차, 콘도회원권 등) 매각, 국내외 장기교육 전면 중단 등 약 223억원의 고강도 예산 절감을 통해 긴축경영 체제를 유지한다.
한국광물자원공사 김영민 사장은 “조직․인력 슬림화, 인사개혁, 투자사업 구조조정, 긴축경영을 통해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완전히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필사즉생(必死則生)의 정신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