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물선을 이용해 베트남인 100여명을 밀입국 시키려던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베트남 현지 브로커와 짜고 베트남인 100여명을 한 번에 국내로 밀입국을 시키고자 시도한 조직총책 S씨(60)와 알선총책 O씨(52), 브로커 K씨(55)를 출입국관리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5년 3월 베트남으로 건너가 현지 브로커를 접촉해 1인당 800만원을 받고 밀입국을 시켜주기로 약속, 한화 8000만원을 송금받은 후 5월부터 화물선을 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다.
베트남 현지 브로커 조직과 연계해 국내 밀입국 희망자 100여명을 모집하며 300톤급 화물선을 통째로 임대해 선원까지 고용한 후 한 번에 대규모 밀입국을 시도하려던 S씨 일당은 범행 전 경찰에 발각됐다.
이들의 범행이 만일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이들은 밀입국희망자들로부터 8억을 챙길 수 있었다.
또한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이미 외국인 및 내국인의 밀항을 도운 전력이 있는 자들로 드러났다.
특히 조직총책 S씨는 수회에 걸쳐 10톤 어선을 이용, 중국인 100여명을 밀입국 시킨 혐의로 수배가 내려져있었고 알선브로커인 K씨는 지난 2015년 3월 고속잠수기를 이용해 내국인 9명을 밀항시킨 주범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현재 베트남에 체류중인 또다른 브로커 J씨(35)를 지명수배 내리고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