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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도전에 나선 안경률 前 의원이 4일 오후 기장군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안경률 前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기장군은 그동안 해운대,기장 乙 선거구였으나 이번 4.13 총선에서 기장군의 분구가 확실시되고, 현역의원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해운대 甲으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구 의원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
지난 1일 윤상직 前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새누리당 기장군 출마를 선언했고, 이어 3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새누리당 안경률 前 의원이 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어 '민폐 진박 낙하산 후보 VS 기장이 키운 3선 풀뿌리 후보'와의 차별화를 역설하며 출마를 선언했다. 기장군은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자리를 놓고 두 후보의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
안경률 前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에서 기장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교육,문화,복지의 명품 정관신도시, 일자리 넘치는 부자도시 기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고, 특히 기장과 정관의 '도시철도시대'의 개막과 주민이 원하는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는 기장'을 강조했다.
이어 안경률 예비후보는 중앙정치인을 최대한 배제하고 지역의 경제인.문화인.시민단체 대표등을 초대했다며, 소위 '진박 감별사'를 자처하고 친소관계에 따라 떼거리로 개소식을 돌며 親 박 후보를 지원하는 진박마케팅을 구태정치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는 지난 1일 열린 윤상직 前 장관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을 비롯해 유기준 의원, 김희정 前 장관, 나성린 의원 등 부산지역 친박계가 대거 참석해 세를 과시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안경률 예비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전략공천의 희생양이 됐으나 탈당하지 않고 당을 위해 헌신했다"며, "당당하게 본선에서도 압승해 도시철도 기장선, 정관선 연결, 원자력 의과학대학원 유치, 중입자 가속기 완공과 동북아 메티컬 허브 구축, 동해남부선의 조기 개통 등 기장과 정관의 대형국책사업과 산적한 현안들을 반드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이명박 前 대통령과 정갑윤 국회부의장, 나경원 의원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안경률 예비후보의 개소식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