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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으로 부산 지역 정가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여당의 텃밭이어서 본선보다는 3월 초에 치러질 것으로 에상되는 당내 경선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데일리는 29일 부산 기장군 지역구에서 4선을 위해 다시 뛰고 있는 새누리당 안경률 前 의원을 만나 지역 현안과 당내경선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편집자주
안경률 예비후보는 하태경 의원과 윤상직 전 장관의 금품 뒷거래 의혹에 대해 '정치 신인들이 할 일이 아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해수담수화 반대 논란에 대해 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한 검증'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더딘 동부산관광단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도시공사가 아닌 부산시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관신도시와 관련해서는 보육, 교통, 환경 등을 새롭게 디자인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관광 단지 조성, 오페라하우스 건립 등 기장군의 미래를 위한 그랜드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경률 예비후보는 인터뷰 동안 차분하게 기장의 현안과 미래에 대한 의견을 피력해 이 지역 3선의원 출신의 관록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다음은 안경률 예비후보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기득권 문화에 있다가 바닥에서 계급장 떼고 다시 시작하는 기분
지난 2000년부터 해운대.기장 을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한 이후 그동안 공백기를 거쳐 다시 4선에 도전하는 입장은?
"사회가 냉정하긴 한데... 계급장 떼고 바닥에서 다시 시작한다는게 사실 어렵다"며 "그동안 정치를 하면서 당 사무총장, 국회행정안전위원장 등 요직을 맡아 왔다. 이런 3선의 경험과 관록이 '기장의 미래'를 완성시키는데 중요한 역활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태경, 윤상직은 정치를 정의롭게 하는 마인드 결여...
최근 발생한 하태경의원과 윤상직 前 장관의 기장군 선거구 금품 뒷거래 의혹에 대한 생각은?
"정치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사람들이 그런 편법부터 배우는게 굉장히 잘못됐다. 초.재선 의원들은 참신함이 무기다. 또 문제의 포인트는 돈을 주고 받은 커넥션이며,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것은 분명히 팩트니까 썼을 것이다.
현재 윤상직 예비후보가 쓰고있는 하태경 의원의 기장군 선거사무실은 내가 12년을 사용한 곳이다. 그리고 시당 연락사무소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두 사람이 공직에 있으면서 이미 1월 초 뒷거래를 했다. 사람 주고 받기,사무실 주고 받기, 이런 형태가 다 편법아닌가?"
해수담수화 논란의 해법은 식약처 포함된 TF 구성, 먹는 물에 정치 개입하면 안된다
기장군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해수담수화 수돗물 논란에 대한 해결책은?
"부산시의 정책이 잘못됐다. 기장군민들과 협의가 될 떼까지 일단은 중단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려놓고 정부가 진지하게 대화를 하고 잘못된거 설명하고 수정하고 이렇게 해야 한다. 일단은 공급반대가 원론이다.
일부 정치세력들이 해수담수화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한 생각은?
" 나도 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야당도 여당도 함께 나서야 한다. 또한, 지금 현재 부산시가 나서서 이 문제 해결하려고 하는데 부산시, 수자원공사만으로는 부족하다. 식약청도 함께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식품안전처 같은 곳에서 수자원공사와 함게 물을 검증해야한다. 시민들이 사서 먹는데 소비자 권리를 내세울 수 있다. 어쨌든 식약청이 중요한 포인트다. 찬.반이 공동으로 조사위원회 참여해 제대로 검증해야 된다. 제대로된 TF 구성해야된다."
동부산관광단지 부산시가 직접 관장해야. 정관신도시 도시디자인 다시 그려야
기장군의 발전과 정관신도시에 대한 미래 전략은?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이 너무 느리다는 말들이 많은데 도시개발공사로는 역부족이다. 부산시 예산만큼 큰 프로젝트다. 서병수 시장이 직접 맡아서 지시해야 밑에서 말을 듣는다. 또, 동부산관광단지에 오페라하우스를 만들자.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정관신도시는 인구 7만을 넘어서면서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보육문제해결과 대중교통(도시철도 등)문제를 해결하고, 인공숲을 조성해 주택지와 산업단지를 구분하는 일들을 통해 신도시를 새롭게 디자인해야 된다"
암 치료용 중립자가속기 가동되면 의료관광단지 개발 탄력
집권당 사무총장 시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유치했다. 주변 개발 계획은?
"한강 이남에 처음으로 설립됐다. 지금 현재 원자력의학원이 방사선 치료를 주로 담당하는데 올해나 늦어도 내년 정도에는 암 치료기를 가동할거다. 원자력 병원 내려온 것만 해도 저게 처음인데, 중립자 가속치료기는 일본에도 한 두대 있을까 말까 하고 한국에는 최초다. 일본보다 더 성능좋은 한국 최초의 시설이 되지 않을까? 여기를 중심으로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면 시너지효과가 대단할 것이다.
내가 그 당시 집권당 사무총장을 하고 있으니까 대통령을 수시로 만났다. '이거 안하면 기장주민들한테 약속 다 했는데 다음에 이거 아무것도 못한다. 떨어진다. 안됩니다.' 이런식으로 설명했다. 이런 일들을 할 수 있으려면 힘과 지혜를 쓸 줄 알아야 된다. 지역의 어려운 일 해결하는데 앞으로 내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건강은 괜찮으시냐?
"견딜만하다. 아침 6시에 일나서 출근하시는 분들한테 인사도 하고 거리 인사도 9시까지 한다"
4.13 총선에서 해운대와 기장의 분구가 확정되면 기장군은 윤상직 前 산자부장관과 안경률 前 의원이 새누리당 예비경선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