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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형 급식 모델 도대체 언제 나오나 "
홍준표 도지사는 이학석 경남도 공보관을 통해 지난 18일에 이어 19일, 박종훈 도교육감을 향해 ‘경남형 학교급식’을 조속 실시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19일 홍지사는 “총선을 앞둔 시점에 보육대란을 야기해 총선 덮어씌우기를 시도하던 책략을 누리과정 예산 직접 편성으로 막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홍지사는 “이제 개학을 앞두고 급식대란이 우려되는데, 교육감은 작년 10월 5일 빠른 시일 내에 도의 지원 없이 ‘경남형 학교급식’을 실시하겠다고 도민 앞에 천명한 그 약속을 지켜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
이어, “교육자답게 도민과 한 약속을 꼭 지켜 개학을 앞둔 일선 학교에 급식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18일에도 홍지사는 “보육, 급식문제에 대하여 도민을 인질로 총선 덮어 씌우기하려는 허위 책략 시도를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특히 “개학이 곧 다가오는데 지난 5년간 만연한 천문학적인 급식 비리에 대한 대책 없이 급식범위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발표도 없이 신학기 혼란을 방치하려고 시도하는 것 자체가 급식대란을 야기하여 덮어씌우려는 책략의 연장이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11일 경남경찰청의 경남 도내 학교급식 비리에 대한 중간수사결과에 의하면 현재 급식 비리 관련 금액은 762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전체 수사대상의 20%인 것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남 급식비리의 규모와 여파는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급식 감사 거부로 인해 시작됐던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운동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도교육청은 박교육감 주민소환운동이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운동의 대응 차원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으나 경남도는 "급식 비리 감사 거부로 인한 박종훈 교육감 주민소환운동을 정치적으로 엮지말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은 이렇듯 학교급식 예산지원과 관련해 실무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어 코 앞으로 다가온 학교 개학에 앞서 어떤 대책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