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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홍준표 경남도지사(좌)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우)ⓒ뉴데일리DB
    ▲ 홍준표 경남도지사(좌)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우)ⓒ뉴데일리DB


    "도비없는 경남형 급식 약속 지키든지, 지키지 못할 공약 했다면 도민 앞에 사과하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연일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대상으로 '도비 지원 없는 경남형 학교 급식' 시행을 촉구하며 입장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학석 경남도 공보관은 27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지사가 새학기를 앞두고 예상되는 학교급식 대란과 관련해 지난 도청 간부회의에서 "더 이상 떼쓰지 말고 합리적 기준에서 급식협상이 타결되기 바란다"며 박종훈 교육감을 대상으로 재차 강조했다고 전했다.

    도청 간부회의에서 홍준표 지사는 "지난해 10월 5일 박종훈 교육감은 '홍준표가 도지사로 있는 한, 도로부터 학교급식비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도민들에게 천명하며 연말까지 경남형 학교급식모델을 수립해서 실시하겠다고 했다"고 한 점을 언급했다.

    이어 "그래놓고 급식예산 더 달라고 떼를 쓰고 있다. 더 이상 떼쓰지 말고 합리적 기준에서 급식협상이 타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홍준표 지사는 학교 급식대란과 관련해 지난주부터 연일 "더 이상 보육, 급식문제에 대해 도민을 인질로 총선 뒤집어 씌우기하려는 허위 책략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또한 "교육자답게 도의 지원없이 경남형 학교급식을 연말 내에 만들겠다던 약속을 꼭 지켜 개학을 앞둔 일선 학교에 급식대란이 일어나지 않게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최근 연일 급식문제와 관련해 홍준표 지사가 지속적인 강조를 하는 것은 곧 다가올 신학기를 앞둔 현 시점에 아직 경남도교육청이 급식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을 공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학석 공보관은 설명했다.

    이어 이학석 공보관은 홍준표 지사가 "교육감이 도민 앞에 천명한대로 경남형 학교급식 모델을 조속히 발표하고, 자신이 공언한대로 도의 급식비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것인지, 만일 받겠다면 입장 번복의 이유는 무엇인지 이유를 설명하고 도민앞에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