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등 도내 341개 기업 참여수출·유지보수 등 장기적 수익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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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청 전경.ⓒ경남도
경상남도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정부와 체결한 25조 원 규모의 신규 원전 건설사업 계약을 환영하며, 이를 도내 원전산업생태계 활성화의 전환점으로 평가했다.한국수력원자력의 이번 체코 원전 수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이후 16년 만에 이뤄진 대형 해외 원전 수출 사례이자 한국 원전 기술이 유럽시장에 처음 진출한 성과로 기록됐다.이번 사업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도내 원전 관련 중소기업 341개사가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주 기기 제작과 부품 공급, 유지·보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원전 건설과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경남도는 원전 건설 외에도 약 60년에 걸친 운영 기간 유지·보수, 설비 교체 등의 지속적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도내 기업들의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당초 이번 계약은 지난 5월7일 체결될 예정이었으나 프랑스 전력공사의 이의제기로 체코 법원이 집행정지가처분을 내리며 일시 중단됐다.그러나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전력회사의 공동 대응 끝에 법원 결정이 취소되자 체코 정부는 즉각 본계약 절차를 완료하며 빠르게 계약을 체결했다.한편 경남도는 지난 1월에는 한국원자력산업협회·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수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체코 원전 수주는 대한민국 원전 기술력의 세계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로, 최종 계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수주가 경남 원전산업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