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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을 돌며 입원환자들을 상대로 병실 안에 놓여 있는 현금과 노트북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서부경찰서는 대형병원 병실을 돌며 금품을 훔친 이 모(63)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해 8월 8일 오전 11시경 부산대학병원 병실에 피해자가 부재중인 틈을 이용해 침입하여 병실 내 시가 120만 원 상당의 지갑과 현금을 훔치는 등 올해 1월까지 총 17회에 걸쳐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매일 대형 종합병원을 방문, 슬리퍼를 신고다니며 환자보호자인것처럼 위장하는 동시에 미개통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는 것처럼 흉내내며 범행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씨는 2년 전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같은 수법범죄로 검거돼 현재 누범기간 중에 있으며 출소한지 6개월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결과 이 씨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인근 여인숙에서 생활하며 오로지 범행수익으로만 생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