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씨가 통화를 하는 척 하며 병실을 돌며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모습이 CCTV에 찍힌 모습ⓒ뉴데일리
    ▲ 이 씨가 통화를 하는 척 하며 병실을 돌며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모습이 CCTV에 찍힌 모습ⓒ뉴데일리


    대형병원을 돌며 입원환자들을 상대로 병실 안에 놓여 있는 현금과 노트북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서부경찰서는 대형병원 병실을 돌며 금품을 훔친 이 모(63)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해 8월 8일 오전 11시경 부산대학병원 병실에 피해자가 부재중인 틈을 이용해 침입하여 병실 내 시가 120만 원 상당의 지갑과 현금을 훔치는 등 올해 1월까지 총 17회에 걸쳐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매일 대형 종합병원을 방문, 슬리퍼를 신고다니며 환자보호자인것처럼 위장하는 동시에 미개통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는 것처럼 흉내내며 범행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씨는 2년 전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같은 수법범죄로 검거돼 현재 누범기간 중에 있으며 출소한지 6개월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결과 이 씨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인근 여인숙에서 생활하며 오로지 범행수익으로만 생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