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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상식)은 12일 오전 부산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전국 최초로 ‘항만경찰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발대식은 부산경찰청 지휘부 및 관계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대 진행됐으며, '항만경찰대'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본부를 기점으로 감천·신항에 분실을 두고 항만 전반에 대한 안전 업무를 맡게 된다.
이는 기존 항만 분야 범죄 정보를 수집 담당하던 '외사과 항만분실'을 확대 개편해 승격한 것이다.
일단은 기존의 11명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되 앞으로 별도 수사팀과 경찰특공대 1개 소대를 배치해 항만 치안에 신속하게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부산경찰청은 이같은 조치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해경 업무가 해상사고나 치안업무로 축소된 데 따른 후속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나 부산 해경 인력이 여전히 항만에 상주하는 상황에서의 부산경찰청의 항만경찰대 발족에 대해 '업무 중복' 이 되지 않겠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항만경찰대 김용덕 대장은 "정부조직법개편으로 해경이 해수면 주변 정보·수사 활동에서 빠지면서 안전에 대한 국민우려 목소리도 있었으나, 해경은 바다를 육상 경찰은 항만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항만경찰대 발대식을 계기로 ‘국민안전’을 확실하게 담보하게 됐다"며, "바다와 최접전 지역 항만에 대한 수사 및 순찰로 급변하는 항만 치안환경에 선제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