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0주년 UN의 날'을 맞아 23일 오전 11시 남구 대연동의 UN기념공원에서 서병수 부산 시장을 비롯한 참전국 외교사절과 국내외 참전용사, 육·해·공군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린다.

    UN의 날 기념식은 UN창립과 한국전 참전 UN군 전몰장병을 추모하고 자유와 평화 수호의 UN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 해마다 개최되는 행사이며 올해 70회째를 맞이한다. 또한, 호주,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터키의 참전용사 유가족 30여 명이 행사에 초청된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기념식은 UN에 안장된 11개국 국기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헌화, 조총 및 묵념, 추모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UN군 전몰장병들을 위한 ' 추모공연'은 시립소년소녀합창단 및 박일준, 윤수일 등 참전용사 2세 한인 가수의 Thank you soldier / Can’t help falling in love 합창공연으로 꾸며진다.

  • ▲ 17세 최연소나이로 전사한 James Daunt  ⓒ국가보훈처 제공
    ▲ 17세 최연소나이로 전사한 James Daunt ⓒ국가보훈처 제공
     
  • ▲ 참전용사 남편 전사 후 UN공원에 합장된 Heron 부부ⓒ국가보훈처 제공
    ▲ 참전용사 남편 전사 후 UN공원에 합장된 Heron 부부ⓒ국가보훈처 제공



    23일 UN의 날 기념식에 앞서 22일, 한국전쟁 당시 참전해 17세의 최연소 나이로 전사한 James Daunt 과 참전용사였던 남편이 전사한 후 한국정부의 배려로 UN공원에 합장된 Heron 부부의 사연도 소개되어 70주년을 맞는 UN의 날에 자유와 평화 수호 정신을 다시 한번 깃들게 했다.

    아울러 행사 당일 아침에는 육·해·공군 장병이 2300기의 개별 묘역에 '국화 헌화' 시간을 가지며, UN의 날을 기념하는 '만국기 자전거 퍼레이드(시청→UN기념공원, 오전 10시부터 40분간)'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부산시는 UN기념공원을 찾는 시민들과 함께 전몰장병들의 고귀한 희생과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UN기념공원에서 10월 31일까지 운영되는 ‘국화꽃 전시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최기원 부산시 국제협력과장은 "UN의 날 기념식이 세계유일의 성지인 UN기념공원을 세계에 널리 알리며, UN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