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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2030 부산등록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인다.등록엑스포는 광범위한 인류의 진보를 대상으로 열리는 대규모 종합박람회이며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행사로 꼽힌다. 우리나라는 아직 개최 경험이 없다.
지난 1993년 개최됐던 대전엑스포와 2012년 여수엑스포는 등록엑스포가 아닌 특정 부분을 주제로 개최했던 '인정엑스포'로 분류된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는 15년 후 인류가 직면할 문제 중 적합한 주제를 골라 세계인과 함께 인류평화와 공존의 지혜를 찾을 장을 마련하고자 오는 31일 부산 진구 송상현 광장에서 2030 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한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2030부산등록엑스포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오거돈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지난달 공모한 자원봉사자 2030명이 참석한다. 2030부산등록엑스포 유치염원 담아 서포터즈 수를 2030명으로 구성했다.
이들 서포터즈는 영산대 이재동(해운항만경영학)씨와 부산가톨릭대 이다영(사회복지학)씨를 남.녀 대표로 위촉했다. 또 이날 동명대 백경호(항만물류시스템학)씨와 부산가톨릭대 명소연(사회복지학)씨가 적극적인 유치 활동 참여를 다짐하는 서포터즈 결의문을 대표로 낭독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31일 발대식에서는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기념하고 부산등록엑스포 유치에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세계 일류 글로벌 도시가 되기 위한 '2030부산등록엑스포 유치 기원 100만인 서명운동 선포식'도 함께 열린다.
기존 확보하고 있는 부산의 교통,관광,숙박,자원 인프라를 이용한 등록엑스포 개최는 더 큰 경제효과와 부가수익 창출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부산시의 주장으로, 시는 오는 2017년까지 정부 유치승인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포 유치 100만인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누구나 부산시 홈페이지(http://expo.busan.go.kr)와 구·군 민원실 및 읍·면·동 주민 센터 등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 엑스포(exposition) : 인류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가 공유하는 지혜의 장으로 국제적 규모와 체제를 갖추어 개최되는 박람회를 일컫는다.
엑스포는 공인·비공인 엑스포로 분류되어 있고, 공인엑스포 내에서 다시 등록엑스포와 인정엑스포 로 나뉜다. -
대표적인 ‘등록엑스포’로는 지난 2005년 ‘자연의 예지’를 주제로 했던 일본 아이치(愛知) 엑스포, 2010년 'Better City, Better Life'를 테마로 한 중국 상하이엑스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