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폭도시 이미지 못벗어...실제로는 전국 일등

부산지역 조직폭력배 22개파 400여명 전국 3위...실제로는 일등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이 9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 관리대상 폭력조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 9월 현재 국내 조폭은 213개파에 5342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도별 폭력조직 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 216개파(5438명)에서 2011년 220개(5451명), 2012년 217개(5384명), 2013년 216개(5425명), 지난해 216개(5378명)로 그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리 대상으로 산정되지 않은 신흥 폭력조직.추종 세력 등을 포함하면 실제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수는 이보다 훨신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은 경기도가 30개파(846명)로 가장 많았고, 서울22개파(516명), 부산22개파(402명), 경남 17개파(391명), 충남 17개파(302명), 전북 16개파(344명) 순서로 나왔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조폭은 2010년 조직수 22개(396명), 2011년 23개(397명), 2012년 23개(381명), 2013년 22개(384명), 2014년 22개(385명), 2015년 22개(402)명으로 숫자 변동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경남지역의 조폭 숫자가 '폭력 조직 현황 자료'에는 3 .4번째 순위로 나타나지만 경기, 서울과 인구비례 등을 따져보면 실질적인 불명예는 부산.경남지역이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7월말 기준으로 조폭 범죄 유형을 보면 폭력 행사로 입건된 사례가 125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민 상대 갈취 101명, 유흥업소 갈취 98명, 사행성 불법 영업 61명, 마약류 불법 유통 32명, 인신매매 및 성매매 23명, 불법 및 변태영업 15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은 "경찰의 집중 단속에도 조폭의 수가 거의 줄어들지 않는 것은 소규모 신흥 조직이 계속 등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기존 조직의 검거와 함께 새로운 추종 조직이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강력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