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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부경찰서는 주차된 차량을 연이어 파손한 김 모(43)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17일 오후 7시에서 18일 오전 12시 45분경 사이에 남구 지게골에 주차된 프라이드 승용차 유리창을 벽돌로 깨뜨리는 등 차량 8대와 화분 4개 등 총 시가 400만원 상당의 재물을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 씨는 경북의 한 지자체에 근무하고 있던 9급 공무원으로 올해 2월부터 휴직중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고 접수를 받고 범행장면 CCTV를 확인해 접근로와 도주로 방면을 수색하던 중 또다른 범행대상 차량을 물색하며 배회하는 김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다. 정신분열증이 있어서 한번씩 환청이 들린다"고 범행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남부경찰서 강력 7팀 박천근 경위는 "현재 김 씨의 정신과 치료 내역을 확인중에 있다"며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와 동기를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