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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성을 관광비자로 입국시킨 뒤 출장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성매매 알선총책 박 모(30)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영업책 고 모(38)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박 씨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태국 현지에서 성매매를 원하는 여성을 직접 모집해 관광비자로 국내에 입국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영업책 고 씨 등은 채팅앱을 통해 '출장 태국 전통 마사지'라는 이름으로 성매수남을 모집하고 부산경남전남 강원도 등으로 여성들을 보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시간당 최대 23만원의 화대를 받고 모두 150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A~D코스의 각 금액에 따라 성매매 여성들은 화대의 3분의 1을 챙겼고 알선책 박 씨는 그 외에도 1일 1인 기준 15만원의 '아가씨 사용료'를 챙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 북부경찰서 생활질서계 지명훈 경위는 "태국 최고 엘리트 직업군으로 뽑히는 은행원의 한달 월급이 한화 50~60만원 인것을 감안할 때, 성매매여성들이 하루 3~10회까지 행하는 성매매 수입은 큰 금액에 속한다"고 전하며 이로 인한 태국 여성 성매매 근절이 더욱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태국 현지에 있던 알선책 박 씨의 신원을 파악해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는 박 씨를 검거하고 이들에게 고용된 태국 여성 3명의 신병을 확보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