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들어서 성매매를 그만두겠다는 중국인 여성을 산속으로 데려가 감금하고 돈을 갈취한 성매매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중국인 여성을 감금하고 돈을 빼앗은 성매매업자 김 모(27)씨와 여 모(27)씨 등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친구사이인 피의자 김 씨와 여 씨는, 자신들의 성매매 업소 에서 일하던 중국인 동 모(37,여)씨를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주의 한 야산에 유기한 후 1800만원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 등은 지난 2일까지 약 2달간 성매매업에 종사한 동 씨가 일이 힘들어 그만두겠다고 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김해공항으로 데려다주겠다고 유인해 산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피해자 동 씨는 약 하루간을 산속에서 보낸 뒤 다음날 아침 산을 내려와 인근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동 씨는 안면성형 수술 비용을 벌기위해 올해 3월 입국해 김 씨의 업소에서 성매매를 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인근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김씨 일당을 붙잡았으며 이들의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