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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도, 더민주도 안돼. 그렇다면 새 정당 나서야"
31일 오전 11시 30분경 부산시의회에서 국민의당 부산시당이 정책공약 기자회견을 가지고 정치,경제,여성,청년,교육,복지,도시개발, 안전 등 8개 분야에 대한 선거 공약을 발표하며 "제2수도 부산 자존심을 회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 국민 발안 입법, 재정지방분권, 여성 일자리 창출, 안전한 원전 폐쇄 등을 주 공약으로 내세운 국민의당 부산시당은 "제 1,2당이 나눠가진 권력, 수구적 보수와 낡은 진보를 청산해야한다"고 주장하며 국민의당을 지지해줄 것을 강력하게 호소했다.'수구적 보수'라고 칭한 새누리당을 향해선 "뜬금없이 신공항이 마치 밀양에 정해진 것 처럼 언론플레이를 하는데 이는 진박 마케팅 역풍으로 고생하는 대구 자당 후보를 도우려는 듯한 잘못된 정치관행"이라고 지적했다.
'낡은 진보'라고 평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또 하나의 기득권을 차지하고자 국민의당을 향해 압력 넣는 패권정당"이라고 표현했다.
"단일화 명목 내세운 더민주, 정권 창출 못할 패권정당"
이상돈 선대위 위원장은 "새누리와 더민주가 보여주는 행태는 여전히 구태정치를 못 벗어나고 있다"며 "특히 최근 가장 이슈인 더민주와의 야권연대와 관련해서 "더민주당은 국민의 당 후보를 단일화라는 명목으로 포기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 "정권 창출이 안되는 정당"이라고 소리높였다.
이어 "공천을 받았으면 완주하는 것이 후보자의 도리"라고 주장하며 "그러나 후보자 개별 판단에 의한 단일화를 억제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덧붙였다.
또한 "더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뜬금없이 호남대통령을 언급했는데 그가 언급하는 호남대통령은 대체 누구인가? 지역감정을 은근 부추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앞선 두 거대정당에 비해 실질적인 지지도가 미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 4.13 총선을 통해 의미있는 의석을 가지고 원내로 진입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답했다.
현재 더민주당 문재인 위원장은 "후보단일화를 위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다"며 국민의당의 협조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에 대해 "더민주 후보부터 정리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
한편, 이 날 기자회견 도중 김병원 부산시당 공동위원장이 "이상돈 위원장에게 질의가 있다"고 일어나자 시당 측이 이를 제지, 김병원 위원장이 "시당위원장에게 발언권도 주지않는 정당이 무슨 다른 당에게 패권정당이라 운운하냐, 이게 민주정당인가"고 강력하게 항의하며 잠시 소동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