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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싸게 잡아주겠다는 미끼로 고령의 일본인 관광객을 유인해 강도짓을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관광객을 인적이 드문 장소로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강취한 김 모(51)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5일 새벽 5시 20분 경 동구 초량동의 한 편의점에서 만난 재일교포 이 모(91)씨를 상대로 "숙소를 잡아 주겠다"며 조용한 곳으로 유인해 1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취한 혐의다.
또한 김 씨는 가방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저항하는 이 씨를 넘어뜨려 상해를 입히는 등 폭행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씨는 피해자 재일교포 이 씨가 고령에다 부산 지리를 잘 모른다는 헛점을 이용,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앞서 부산과 밀양 등지에서 3회에 걸쳐 4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이 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도주로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주위를 탐문하다가 11일 오후 편의점에 다시 나타난 피의자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