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의 정착을 위해 오는 2월 26일까지 ‘국공립어린이집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별 점검은 최근 일부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보조금 횡령 및 재무회계규칙 미준수 사례가 발생해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커짐에 따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어린이집의 적정운영을 통한 공공성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점검은 국공립어린이집 140개소를 대상으로 시 자체점검 및 구·군간 교차점검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인건비, 기능보강비 등 보조금 수급 및 사용실태 △어린이집 재무회계규칙 준수 여부 △보육료 및 필요경비 준수 여부 △급식·통학차량 관리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재무회계 분야는 공립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고보조금 횡령 등 실태 점검에서 가장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 일례로 지난 12월 27일 부산진구청에 따르면 관내 19개 공립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반 사항 총 417건 중 재무회계 규칙 미준수가 317건을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리고 급식과 위생 분야, 인건비 분야 문제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이번에 실시되는 특별점검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의 방만 경영 폐해를 파헤침과 동시에 우수사례도 발굴해 다른 어린이집에 전파하며, 보육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해 어려움 해소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