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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발 일본 후쿠오카행 국제고속여객선 비틀호(164t)가 고래로 추정되는 물체와 충돌해 곧바로 회항했다.
8일 오전 10시 5분경 부산 오륙도 남동방 해상 8마일 지점에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일본 규슈로 향하던 비틀호가 고래 추정 물체와 충돌해 배에 타고 있던 승객 6명과 선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여객선 '비틀호'는 충돌로 배 앞머리가 일부 파손되긴 했으나 비틀호 본체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다고 선사 측은 밝혔다.
비틀호는 사고 1시간 10분여만인 오전 11시 15분 경 부산해양경비안전서의 호송을 받으며 부산항 터미널로 다시 입항했고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호송됐다.
사고 선박은 선원 7명과 승객 184명이 태우고 이 날 오전 9시 30분 부산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항으로 가던 중이었다.
한편, 선사측은 승객들과 대체 교통편이나 보상책 등을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