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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이 2016년 새해를 맞아 각각 새로운 이색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부산에서는 올해 1월1일 이후 출생하는 둘째 이후 자녀에게 출산용품을 지원한다.
시에서 지원하는 출산용품은 디지털체온계, 샴푸, 로션, 목욕 수건, 물티슈, 턱받이, 딸랑이 세트 등이다.
지원 대상자가 읍·면·동 주민센터에 출생신고를 하면 바로 물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지원 대상은 출생신고일 현재 부모가 부산시에 주민등록상으로 거주 중이어야 한다.
또한 부산시는 올해를 부산형 복지의 원년으로 잡고 7월부터 부산형 기초보장제도를 시행한다.
부산형 기초보장제도는 법정요건을 충족지 못해 정부보호를 못받고 있는 부산지역 비수급 빈곤층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자는 중위소득 30% 이하, 가구당 재산 7000만원, 금융재산 1500만원 이하로 정부의 기초수급자보다 기준을 완화했고 부양의무자의 재산기준도 3억6000만원 이하로 완화했다.
이어서 울산은 신년사업으로 “울산 1만명 게놈 프로젝트로 무병 장수시대를 열고 3D 프린팅 산업을 추진해 차세대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3년간 시민 1만명의 유전자를 기증받아 게놈 연구를 하겠다는 '울산 1만명 게놈 프로젝트'는
울산광역시, UNIST(울산과기원), 울산대학교, 울산대학교병원 등 4개 기관이 공동 추진한다.
게놈(유전체, Genome)이란 유전자 'gene'과 염색체 'chromosome'의 합성어로 개체 유전정보의 총합을 의미하며 인간생명과 관련한 각종 질병의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열쇠이다.
또한 울산시는 컴퓨터와 프린터를 이용해 3차원의 입체적 형상을 제작하는 3D 프린팅 산업에 1000억원을 투입해 제조업에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남도는 2016년 새해에도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직계가족이 모집공고일 현재 1년 이상 도내에 거주하는 서민자녀를 대상으로 올해 수능 성적이 우수한 70명을 선발해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학습교재 등을 살 수 있는 '여민동락' 교육복지카드를 지급하는 1단계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에 이은 2단계 사업이라고 도는 전했다.
또한 지난 2008년부터 산부인과 병원이 없는 의령·고성·산청·함양 등 4개 군 지역 가임여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했던 사업을 비가임 여성에게도 확대 운영하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진주시도 셋째 자녀 출산시 50만원인 출산장려금을 5배인 250만원으로 인상지급한다.
또한 경남도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내 20개 전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기업과 연계한 ‘해외취업트랙’을 운영해 해마다 50명 이상이 해외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이밖에 침체한 수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바다 인삼'으로 불리는 해삼을 신성장동력 품종으로 집중 육성해 2025년까지 도내 남해안을 중심으로 해삼종묘 1억마리를 뿌려 1000㏊의 해삼어장을 조성하고 해삼양식 기법 개발, 식품 가공 등으로 고소득을 창출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