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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올해 남해안에서 발생한 적조에 대해 단 한건의 피해 없이 종식됐다고 7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2일 오후 6시를 기해 경남 남해∼경북 울진 연안에 내려진 적조특보를 해제하면서 올해 적조가 소멸됐다고 7일 밝혔다.
남해안 적조는 8월 2일 출현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같은 달 5일 주의보, 13일 경보에 이어 22일 해제에 이르기까지 52일간 지속됐다.
군은 올해 ‘적조는 있어도 수산 피해는 없는 해’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지난 6월 어업피해 최소화 대책을 수립해 어류 입식량 조사, 방제장비 점검, 군 및 자율방제선단 구성·운영 등 사전 준비에 철저를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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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내서는 처음으로 3000만원을 들여 관내 가두리 양식어장에 액화산소를 공급하고 예비비 1억 3600만원을 편성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총 동원했다.
8월 10일 관내 해역에 적조가 유입되자 군은 방제 작업선을 투입했으며 양식어업인, 수협, 수산업경영인, 어촌계장협의회, 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 등 유관기관·단체가 참석하고 이병희 부군수 주재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어업인과 유관기관·단체가 합심해 황토 살포 등 방제작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으며, 이를 계기로 어업인과 유관기관·단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여 적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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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윤상기 군수는 교통사고로 퇴원한 이후 건강이 좋은 않은 상황에서도 금남면 가두리 양식장을 비롯한 적조 방제작업 현장을 직접 찾아 방제작업 지시를 하고, 적조와 싸우는 어업인들을 격려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당부 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올해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전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행정과 수산기술사업소, 수협, 어업인 등 민·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비한 결과 인근 시·군에는 적조 피해가 있었지만 하동에서는 단 한건의 피해 없이 종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하동군]